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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구단주, ‘비트코인’ 열풍에 재융자 시도했지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 구단주 용홍리가 가상 화폐의 열풍에 동참할 뻔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탈리아 언론 ‘레 푸블리카’는 지난 1월 용홍리가 가상 화폐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가졌고 이를 위해 헤지펀드 ‘엘리엇’으로부터 재융자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정점을 찍고 있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촉박했고 이 홍콩 자본가가 기존의 대출을 상환하리라는 보장이 없어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후 급락했다.

 

현재 용홍리는 ‘뉴욕 타임스’와 ‘코리에레 델라 세라’ 같은 언론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특히,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지난 2월 이 홍콩 자본가가 파산했다는 사실을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용홍리는 밀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 일부 언론에서 밀란과 회사, 가족, 그리고 나 자신을 공격하는 허위 보도를 접했다”며 자신과 구단을 둘러싼 논란을 가라앉히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고 밀란은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