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잘레스가 코치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울은 라 리가 앰배세더 자리를 내려놓고 작년에 레알로 복귀했다. 그리고 스페인 축구협회와 카스티야 라 만차 대학이 주관하는 스포츠 디렉터 최고 과정을 수강했다. 이에 다수의 언론이 라울이 스포츠부장을 비롯한 행정 요직을 맡으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라울은 지네딘 지단 감독처럼 감독의 길을 선택할 듯하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라울이 4월 스페인 축구협회 엘리트 코스에서 코치 자격을 획득해 지도자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레알의 유소년 팀들은 대대적인 사령탑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질이 유력하다. 그 자리는 1군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호세 마리아 구티 후베닐 A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후베닐 B의 알바로 베니토 감독이 후베닐 A로 승격하고 라울이 후베닐 B를 이끌 듯하다.
후베닐 B에는 세르히오 아리바스라는 뛰어난 유소년 선수가 있다. 아리바스는 이번 시즌 레알의 1군 훈련에 참가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라울은 레알의 유소년 시스템인 ‘라 파브리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본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소년 선수였지만, 구단이 재정 문제로 유소년 팀을 해체하자 레알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호르헤 발다노 감독의 눈에 들어 17살에 1군에 데뷔한 라울은 이후 레알을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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