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 리가

경기 중 사라진 라모스, 사실 ‘자연의 부름’을 받아..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경기 중 10명으로 싸워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상황은 한국 시각으로 10일 밤 9시,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펼쳐진 2017/18 라 리가 시즌 28라운드, SD 에이바르와 레알의 맞대결 중 나왔다. 경기 도중 레알의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급하게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미 레알은 교체 카드 세 장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28분경 황급히 사라진 라모스는 5분 정도가 지난 후 다시 피치 위로 돌아왔다. 다행히 라모스가 없던 몇 분 동안 레알은 실점하지 않았고, 라모스가 돌아온 직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이 터지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승리했지만, 여간 찜찜할 수밖에 없던 장면이었다. 지단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직설적으로 이 상황을 설명했다. “라모스가 바지에 조금 실수를 했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라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라모스는 급한 용무로 경기 중에 사라졌음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8/09 시즌에는 이탈리아 최고의 ‘No. 1’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리그 경기 중 교체 요청을 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을 당한 줄 알았던 의료진이 교체 직후 부폰에게 달려가 몸 상태를 묻자, 부폰은 손사래를 치며 터널을 향해 달려갔다. 이후 교체 요청 원인이 속이 좋지 않았기 때문임이 알려졌고,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많은 축구팬들의 폭소를 자아냈었다.

 

선수들도 생리 현상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