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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30초 뛴 세바요스에게 “미안해하고 있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지단은 알라베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가네스전 세바요스의 교체에 대해 아주 미안하다. 선수를 30초 정도 남기고 투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날은 어쩔 수 없었다”고 사과했다.

 

지단은 레가네스전 세바요스를 후반 추가시간 20초를 남기고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했다. 세바요스가 30초 정도를 뛰자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세바요스 입장에서 허탈하고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일이었다. 이에 지단은 세바요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 달래기에 나섰다.

 

세바요스는 작년 여름 U-21 유로 챔피언십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며 레알 베티스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U-21 유로 챔피언십 MVP를 수상한 세바요스에게 팬들이 거는 기대는 컸다. 레알 중원의 핵심 루카 모드리치가 나이가 들며 대체자가 필요했기에 세바요스가 모드리치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 예상한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세바요스는 레알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리가에서 7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 등 총 17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선발보다 대부분 후반 막바지 교체로 출전해 총 출전시간은 688분에 지나지 않는다.

 

위기의 세바요스에게 AC밀란과 유벤투스가 손을 내밀었지만 레알과 지단 감독은 그대로 남겼다. 하지만 계속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성장을 위해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레알은 25일 00:15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알라베스를 불러들인다. 세바요스는 알라베스에 좋은 기억이 있다. 6라운드 알라베스 원정에서 선발 출전한 세바요스는 홀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