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최근 '악동' 조이 바튼이 영국의 '토크 스포트' 라디오 생방송에서 말실수를 저질렀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벨기에 국가대표이자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인 무사 뎀벨레를 프랑스 국가대표로 이야기했습니다. 곧바로 PD가 벨기에 대표라고 정정해주자 바튼은 "요즘 뎀벨레란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너무 많다"라며 웃어넘겼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유럽 각지에서 뛰고 있는 '뎀벨레' 선수들을 살펴봅니다.
1. 무사 뎀벨레(Mousa Dembélé), 1987년 7월 16일생, 벨기에 국적, 토트넘 홋스퍼 소속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바튼의 말실수를 불러일으킨 장본인, 무사 뎀벨레입니다. '뎀자룡'이라는 별명답게, 상대 수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드리블하는 능력이 정말 일품인 선수입니다. 토트넘에서 여섯 시즌째 활약하며 어느덧 팀의 핵심 미드필더가 되었고, 이미 벨기에 국가대표로 70경기를 출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 무사 뎀벨레(Moussa Dembélé), 1996년 7월 12일생, 프랑스 국적, 셀틱 FC 소속
포지션: 스트라이커
여기 또 다른 '무사 뎀벨레'가 있습니다! 이름에 's' 하나가 더 있는 프랑스의 뎀벨레도 이제 셀틱의 어엿한 핵심 공격수가 되었죠. 어린 나이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하는 등 탄탄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피지컬과 득점능력을 모두 갖춘 '육각형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아주 큰 유망주죠.
3. 오스만 뎀벨레(Ousmane Dembélé), 1997년 5월 15일생, 프랑스 국적, FC 바르셀로나 소속
포지션: 윙어
역대 4위의 이적료를 보유한 '차세대 신성', 앞으로 세계 최고의 '뎀벨레'가 될 오스만 뎀벨레입니다. 양발을 가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드리블과 함께 빠른 스피드까지 보유한 무결점 윙어입니다. 또한, 한 시즌에만 20개의 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기회 창출 능력도 매우 뛰어난 선수죠. 다만 아직 FC 바르셀로나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 카라모코 뎀벨레(Karamoko Dembélé), 2003년 2월 22일생,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이중국적, 셀틱 FC 유스 소속
포지션: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앞으로의 성장이 정말 기대되는, 아직 프로 데뷔도 하지 않은 유망주입니다. 하지만 동나이 대를 훨씬 뛰어넘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카라모코 뎀벨레입니다. 이미 2016년, 불과 13세의 나이에 U-15 대표팀과 U-16 대표팀에 월반했으며, 지금도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죠.
5. 가라 뎀벨레(Garra Dembélé), 1986년 2월 21일생, 말리 국적, 소속팀 없음
포지션: 스트라이커
최근 축구팬들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유명 축구 게임 '풋볼매니저'에서도 유명세를 탔던 선수죠. 실제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2010/11 시즌에 불가리아 리그에서 무려 24경기에 출전, 26골을 득점하며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분데스리가의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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