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로마와 몬치에게 가혹한 겨울

젠기즈 윈데르를 비롯해 이번 시즌 몬치 단장이 영입한 선수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실패한 이적 시장

 

몬치는 세비야 시절 때 카를로스 바카와 에베르 바네가를 비롯해 영입한 선수마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주며 ‘거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로마에서 선보인 첫 번째 이적 시장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영입한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이탈했거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번에 영입한 릭 칼스도프는 오자마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젠기즈 윈데르와 엑토르 모레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막심 고날론스도 주전은 아니다.

 

무엇보다 야심 차게 데려온 쉬크가 아쉽다. 쉬크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복귀 이후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는 전임자였던 왈테르 사바티니와 비교되는 행보다. 사바티니 역시 매번 성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메드히 베나티아와 라자 나잉골란 등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새로이 팀을 옮긴 FC 인터 밀란에서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마티아스 베시노 등을 영입해 구단의 상승세에 견인했다.

 

만약 이번 시즌 로마가 UEFA 챔스 진출권 확보에 실패한다면, 몬치는 팬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언론들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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