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유, 캐릭 대체자로 코바시치 노린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마이클 캐릭의 대체자로 마테오 코바시치를 원하는 듯하다.

 

올해 만 37살이 되는 캐릭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가 유력하다. 중원이 약한 맨유가 캐릭의 대체자 영입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폴 포그바를 도와줄 조력자도 필요한 상황.

 

프랑스 언론 ‘르 10 스포르트’는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코바시치를 캐릭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바시치는 레알 이적 이후 토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69분만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맨유는 코바시치에게 많은 출전 시간과 중요한 역할을 제시해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코바시치는 빠르고 호쾌한 전진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여기에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있는 좋은 기술력을 갖췄다.

 

단점은 필드의 4분의 3지점에서 마무리 패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 또한, 공간이 열리지 않으면 최대 장점인 전진 드리블이 막힌다. 종종 위험 지역에서 드리블하기도 하는데 상대에게 볼을 빼앗겨 기회를 내주는 경우도 많았다.

 

무엇보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지만, 수비력과 수비진을 보호하는 능력, 그리고 위치 선정 능력이 아쉽다. 이런 까닭에 아직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 과거 FC 인터 밀란 시절 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코바시치를 매각한 이유 중 하나가 이 때문이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