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vs 맨시티 프리뷰: 펩과 안필드 원정 징크스

[풋볼 트라이브=최유진 기자] 15일 새벽 1시, ‘최강’ 맨체스터 시티와 ‘자이언트’ 리버풀 FC가 만난다.

 

이번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22경기동안 무패를 달리고 있다. 패배할 뻔한 경기에도 천운이 따라준다. 하지만 어려운 리버풀 FC의 홈구장 안필드 원정 경기가 돌아왔다. 맨시티는 2003년 이후 단 한 번도 안필드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다. 단순히 무승부가 아니라 패배가 많았다. 14전 4무 10패로 완전히 열세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맨시티를 이끌고 온갖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과연 안필드 원정 기록마저 깰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맨시티의 홈에서 벌어진 리그 1차전은 5:0, 맨시티의 완승이었다. 이른 시간 사디오 마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서 리버풀은 처참하게 패배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버질 반 다이크가 수비에 합류하고, 득점왕까지 노리는 모하메드 살라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아무리 맨시티라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현재 4위로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 FC의 추격을 받는 리버풀은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위해 적은 승점이라도 챙겨야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성격상 강한 압박을 펼쳐 정면 승부로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수의 부상도 문제다. 물론 팀의 최다 득점자는 라힘 스털링(14골)이나 세르히오 아구에로(13골)이지만 제수스의 덕이 크다. 요령 있게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다른 선수가 득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재간꾼 제수스의 공백은 무시할 수 없다. 연승 가도를 끊은 크리스탈 팰리스 FC 원정 경기도 제수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일어난 일이다. 강팀인 리버풀을 상대로는 쉽지 않은 문제다. 리버풀이 수비가 약하다는 평이 많지만 대부분 원정 경기에서 실점했다. 홈 경기에서는 무시 못 할 수준이다.

 

클롭 감독이 펩에게 강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분데스리가에서 두 감독은 처음 만났다. 클롭은 한 수 아래인 BVB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여러 번 승리했다. 2016/2017 EPL에서 시즌 1승 1무로 펩을 고생시키기도 했다. 비록 1차전에서 5:0으로 패배했지만 2차전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확률이 높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