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또 ‘비긴’ 지단 “불만족스러운 결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또 승리를 놓쳤다.

 

레알은 8일 (한국 시간)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의 홈인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리그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에 가레스 베일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로 앞섰지만, 후반전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놓고 몰아붙였지만, 승부는 변하지 않았다.

 

경기 이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지단은 “결과에 실망했다. 전반전은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전은 끔찍했다”며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셀타의 압박은 훌륭했고 우리 선수들은 너무 쉽게 공을 뺏겼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계속해서 “지금처럼 승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승리해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지단은 “FC 바르셀로나도 승점을 잃을 것이다”와 같은 발언을 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선두인 바르사와의 승점 차가 16점이나 나기 때문. (바르사-48점, 레알-32점)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은 끝난 셈이다.

 

사실상 지단에게 남은 선택지는 UEFA 챔피언스 리그나 코파 델 레이에 집중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다니 세바요스와 마르코스 요렌테처럼 유망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해 선수단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팀의 최대 약점인 공격진 변화가 급선무다. 만약 지금처럼 보수적인 선수단 운영을 유지한다면, 레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