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2년 차’가 무색한 무리뉴, 무엇이 문제인가

공간 활용과 중앙에서의 움직임이 적다

 

오늘날 축구 전술은 공간을 활용한 전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라 리가 출신 감독들은 공간 압박 전술을 짜는 데 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프리미어 리그의 젊은 감독들은 간격 유지와 공간 압박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

 

그러나 맨유는 이것과 거리가 멀다. 선수들의 간격 유지나 공간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측면에서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점하지만, 중앙에서 공을 받는 선수가 없다 보니 측면에 제한된 플레이만을 펼친다. 이것을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초 빌드업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최근 맨유의 경기를 보면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커스 래쉬포드처럼 측면에 배치된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하다 보니 중앙을 쉽게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포그바 이외에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측면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고 ‘원 패턴’ 유형의 전술로 이어지게 됐다.

 

지금 맨유에 필요한 것은 측면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중앙에서 짜임새 있는 움직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뉴의 발언대로 추가적인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현재 선수단 구성으로는 중앙을 제대로 공략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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