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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쑤닝, 인테르에 대한 투자 멈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한 중국 언론이 FC 인터 밀란의 소유주인 쑤닝 그룹의 투자 중단을 주장했다.

 

중국 스포츠 잡지 ‘타이탄’은 중국 정부가 해외 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규제할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새로운 법령은 기업들에 사회적 압박을 줄 것”이라며 쑤닝이 인테르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제19회 당 대회’ 이후 해외 자본에 엄격해졌다. 특히, 국내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왜냐하면, 해외 투자라는 명목으로 자금 세탁 및 탈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에 중국 자본에 인수된 유럽 구단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쑤닝의 투자는 아예 중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100대 기업 진입을 노리는 쑤닝에게 인테르는 유럽 지역 마케팅의 핵심이기 때문. 인테르를 포기한다는 것은 쑤닝이 유럽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쑤닝은 얼마 전 중국의 에버그란데와 완다 그룹 등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세 기업 모두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삼은 만큼 인테르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쑤닝의 투자 규모 자체는 지금보다 축소돼도 투자 자체는 중단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