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14일 (한국 시간) 토트넘의 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수비에 치중한 브라이튼, 뚫어야 했던 토트넘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이튼은 토트넘보다 약했다. 극단적인 수비를 앞세우며 역습 축구를 구사했던 것은 당연한 일. 토트넘이 전반전을 지배했지만,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지난 3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도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지만, 상대의 몸을 맞고 나갔다. 이후에도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고의 몸 상태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들게 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78:22로 브라이튼을 압도했다. 그러나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전반전 종료 직전 소득을 거뒀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세르쥬 오리에의 크로스가 오히려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행운이 따랐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토트넘이었다.
후반전–파상 공세의 토트넘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브라이튼의 수비는 토트넘의 공세에 조금씩 흔들렸다.
후반 6분 해리 케인이 모처럼 슈팅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간을 확보한 대니 로즈의 패스가 연결된 것. 메튜 라이언 키퍼가 선방했지만, 손흥민에게 세컨드 볼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손흥민은 오프 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오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에릭 라멜라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무사 뎀벨레와 델레 알리를 투입해 브라이튼을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의 골문을 넘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43분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한 것. 토트넘 이적 이후 기록한 첫 헤딩 득점이었다. 동시에 4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45분 손흥민을 빼고 벤 데이비스를 투입해 수비력을 강화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토트넘은 리그 4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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