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나폴리, 리그 첫 패배, 선두 자리 위기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지켜내던 나폴리 SSC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 시각으로 2일 새벽 4시 45분 열린 세리에 A 리그 15라운드 나폴리와 유벤투스 FC의 경기에서, 원정팀이 최전방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12분경, 유벤투스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파올로 디발라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줬고 이를 이과인이 받아 마무리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서서히 진용을 내리며 버티는 전술을 취했다. 나폴리가 시종일관 골문을 노렸지만, 강력한 수비진과 잔루이지 부폰이 지키는 골문은 굳건했다. 결국, 유벤투스가 선제골을 잘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주요 기록에서는 홈팀 나폴리가 앞섰다. 볼 점유율만 보더라도 2:1의 비율, 68%로 경기의 주도권을 쥔 팀은 나폴리였다. 슈팅 개수도 21개, 유벤투스보다 3배 많은 수치였고, 패스 성공률에서도 나폴리가 90%로 77%의 유벤투스를 앞섰다. 하지만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살린 유벤투스와 그렇지 못했던 나폴리의 차이가 승리의 향방을 갈랐다.

 

나폴리는 앞선 14경기에서 12승 2무로 승점 38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훌륭한 성적이고,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릴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세리에는 그렇지 않다. 나폴리는 이번 경기에서 패배함으로써 2위 인터 밀란 FC에 1위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2위 인터밀란 역시 11승 3무, 승점 36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3위를 달리고 있던 유벤투스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되었다.

 

결국,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권의 순위표 변동은 이제 인터밀란의 몫으로 넘어갔다. 2위 인터밀란은 한국 시각으로 3일 밤 11시, 홈구장 주세페 메아차에서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선두 탈환에 나선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