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손흥민 교체 출전…토트넘은 리그 3경기째 무승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29일 (한국 시간) 레스터의 홈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에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날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원정경기였지만, 자신들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레스터를 상대로 고전했다. 토트넘의 자랑인 수비진은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무사 뎀벨레와 무사 시소코가 버틴 중원은 이번에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레스터는 토트넘을 강하게 물어뜯었다. 전반 13분 제이미 바디가 마크 올브라이턴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여기에 전반 47분 윌프레드 은디디의 패스를 받은 리야드 마레즈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6분 해리 케인이 시소코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시소코는 슛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지만,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때 볼 점유율은 토트넘이 57:43으로 레스터를 압도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를 주도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만들어낸 팀은 레스터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부진했던 시소코와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빼고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 에릭 라멜라를 투입한 것. 동시에 중앙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스리백 포메이션에서 포백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토트넘은 동점을 위해 레스터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전처럼 수비에 막혀 역습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레스터의 수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졌다. 아예 수비만 했다.

 

토트넘은 만회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레스터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라멜라에게 패스했다. 라멜라는 여유롭게 공간을 확보한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케인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레스터의 수비는 더욱 강해졌고 토트넘은 이를 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3경기째 무승을 기록해 리그 3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현재 그들은 승점 24점으로 리그 5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