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위기에 봉착한 콘테, 맨유 상대로 반전 꾀할까

[풋볼 트라이브 = 오창훈 기자] 예상 밖의 소식이다. 첼시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경질설에 휘말렸다.

 

최근 스페인의 ‘마르카’와 영국의 ‘BBC 스포츠’는 콘테 감독의 경질설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BBC 스포츠’는, “첼시는 패닉에 빠졌고, 다음 시즌을 이끌 새 감독을 찾고 있다. 내년에도 콘테 감독이 이끌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그를 이미 경질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주중 로마 원정에서의 참패가 결정적이었던 듯하다. AS 로마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차전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했는데,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홈팀 로마에 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다만 그 이전까지 3연승을 거뒀으며, 전반적으로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우승과 한참 멀어진 정도의 성적은 아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4점,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9점이다.

 

지난 시즌 성적을 참고해보자. 30승을 거두며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지난 시즌 초반 10경기 리그 성적은 7승 1무 2패였다. 이번 시즌보다 패 하나가 적고 승 하나가 많은 수준이다. 당시 리버풀 FC, 아스날 FC와의 2연패 이후에도 위기론이 흘러나왔지만, 결국 극복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첼시였다.

 

그렇기에 경질론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장 ‘미러’와 같은 언론에서는 “여전히 보드진은 콘테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가 있고, “보드진이 선수단의 부상과 같은 문제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팀의 핵심 은골로 캉테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한 것과 같은 악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6일 새벽 펼쳐지는 맨유와의 리그 11라운드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리버풀 – 아스날 2연전 패배 이후 레스터 시티 – 맨유 2연전에서 7득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만들어낸 바가 있다. 콘테의 첼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일 기회다. 과연 콘테는 쏟아지는 위기론을 불식할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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