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에서 이어지지 못한 셰익스피어의 동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스터 시티가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레스터 시티는 17일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가 셰익스피어 감독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치러질 스완지 시티와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는 마이클 애플턴이 임시 감독을 맡을 예정. 또한, 1군 코치인 마이크 스토웰과 아담 새들러가 애플턴을 돕게 된다.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티 시티 부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이그는 수석 코치와 감독으로 있는 동안 레스터 시티를 위해 헌신했으며, 구단의 성공적인 역사에 기여했다”며 셰익스피어 감독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어 “그러나 크레이그 감독의 지도 이후 구단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셰익스피어 감독이 경질된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3무 6패로 승점 6점을 기록, 현재 리그 18위로 강등권이다. 리그는 아직 30경기가 남아있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레스터 시티는 강등될 수 있다.

 

2년 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감독과 셰익스피어 전 수석 코치는 ‘레스터 시티’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동화를 썼다. 하지만 그들이 쓴 동화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들처럼 변해가고 있다. ‘레스터 시티와 그들의 비극’의 첫 번째 주인공이 라니에리 감독이었다면, 그 두 번째 주인공은 수석 코치였던 셰익스피어 감독이 됐다. 사실상 레스터 시티의 동화는 끝났다.

 

[사진 출처=레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