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vs 토트넘 프리뷰: EPL 역사상 51번째 북런던 더비의 변수는 ‘부상과 체력‘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런던의 축구팬들은 주저하지 않고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를 꼽을 것이다. 한국시각으로 18일 밤 9시 30분, 아스널 FC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51번째 북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양 팀의 최근 5경기 기세는 나쁘지 않다. 홈 팀 아스널은 3승 2패, 토트넘 홋스퍼는 4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현재 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 존’에 속해 있는 반면, 반면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존’인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양 팀의 부상 선수로 인한 전력 누출이다. 특히 토트넘의 상황은 매우 나쁘다.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이 모두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골키퍼 위고 요리스, 센터백 얀 베르통헨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부상으로 인해 상태가 좋지 못하다.

 

아스널 역시 전력 누출이 심하다. 로랑 코시엘니, 올리비에 지루가 출전이 불투명하며, 시코드란 무스타피도 훈련에는 복귀했으나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결국 출전이 불투명한 선수들의 출전 여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양 팀의 경기력을 가를 전망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손흥민은 14일 있었던 세르비아와의 A매치 경기 이후 소속팀에 합류했다. 과연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진 상황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경기를 2경기 치르고 온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라인업 구상에 체력 문제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양 팀 감독은 서로에게 호의적인 인터뷰를 남겨 화제다. 먼저 ‘선배’ 아르센 벵거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트로피에 대해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트로피에 너무 초점을 맞추지 말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벵거 감독에게 존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구 역사상, 그는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이고, 알렉스 퍼거슨 경과 같은 레벨이다”라며 그의 오랜 아스널 감독 생활에 경의를 표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