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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2020년까지 프랑스 국가 대표 팀과 함께한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프랑스 국가 대표 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0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프랑스 축구 협회의 노엘 르 그라 회장은 데샹과 유로 2020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로 2012 이후 로랑 블랑 감독의 뒤를 이어 국가 대표 팀 감독직을 수행한 데샹은 이로써 최대 8년이라는 시간을 프랑스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결정이다. 데샹은 선수단 장악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다. 전임 감독들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해 선수들과 불화를 빚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술의 유연함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데샹을 경질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선임해야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프랑스 축구 협회는 과거 지단을 선임하고자 했었다.

 

공교롭게도 레알에서 지단의 계약 기간은 데샹과 같은 2020년에 만료된다. 프랑스 축구 협회가 지단을 차기 감독으로 강력히 원하고 있는 만큼, 그리고 얼마 전 열린 FIFA 시상식에서 지단이 레알을 떠날 수 있다고 인정한 만큼, 2020년 이후 누가 감독직을 맡을지가 기대되는 프랑스다.

 

한편, 데샹의 재계약으로 레알의 공격수 벤제마는 국가 대표 팀 복귀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벤제마는 여러 차례 국가 대표 팀 복귀 의사를 전했지만, 복귀가 무산되자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통해 데샹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